지난달에 저희 사무실로 옮겨오신 분이 계셨어요.
"인가 나고 6개월 됐는데 그 사무실이랑 연락이 안 돼요."
변제계획 중간에 소득이 줄어서 변경 신청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, 담당자가 바뀌었다는 말만 듣고 몇 주째 방치되고 계셨더라고요.
이 얘기 듣고 저도 좀 화가 났습니다.
오늘은 수임료 받고 나서 태도가 바뀌는 사무실, 어떻게 구분하는지 솔직하게 풀어볼게요.
이런 걱정,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?
"인가 나고 나면 이 사무실이 저를 신경이나 써줄까?"
"36개월 동안 문제 생기면 누구한테 연락해야 하지?"
"소득이 바뀌면 알아서 다 처리해준다는 게 사실일까?"
"돈 다 받고 나면 응대가 느려지는 거 아닐까?"
이런 불안, 계약 전에 미리 확인하면 대부분 걸러집니다.
1. "인가 나면 저희 역할은 끝난 거예요" → 처음부터 그럴 생각이었던 겁니다
개인회생은 인가 나고 끝이 아니에요.
그때부터 36개월 동안 매달 변제금을 내야 하고, 그 사이에 소득이 바뀌거나 예상치 못한 일이 생기면 변제계획 변경 신청 같은 걸 해야 할 때가 있어요.
이 기간에 도움을 못 받으면 자칫 변제 실패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.
근데 계약할 때부터 "인가만 나면 저희 일은 끝이에요"라고 못 박는 곳들이 있어요.
그 말은 결국 그 이후엔 신경 안 쓰겠다는 뜻이나 마찬가지예요.
가. 왜 사후관리가 중요한가
변제 중 소득이 줄면 변제금 감액 신청이 가능한 경우가 있어요.
(이걸 모르고 그냥 무리하게 버티다가 결국 못 갚는 분들, 실제로 계세요)
반대로 소득이 늘면 신고를 안 했다가 나중에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고요.
이런 변화를 제때 상담받을 수 있느냐 없느냐가 36개월 내내 큰 차이를 만듭니다.
저희는 인가 이후에도 같은 번호로 계속 연락받으실 수 있게 해드려요.
2. "담당자가 자주 바뀝니다" → 처음부터 그럴 생각이었던 겁니다
사건 규모가 커서 담당자 배정이 바뀌는 건 있을 수 있는 일이에요.
근데 문의할 때마다 "그건 제가 담당이 아니라서요", "확인해보고 다시 연락드릴게요" 반복만 되는 경우는 다릅니다.
처음부터 한 사람이 끝까지 책임지는 구조가 아니라면, 인수인계도 제대로 안 될 가능성이 높아요.
변경 신청 서류 하나 넣는데 3주씩 걸리는 이유, 대부분 이런 구조 때문이에요.
담당자 이름을 계약 초반부터 명확히 안 알려주는 곳 → 처음부터 그럴 생각이었던 겁니다.
3. "완납하셨으니 이제 저희랑은 상관없죠" → 처음부터 그럴 생각이었던 겁니다
극단적인 경우긴 한데, 실제로 수임료 완납 이후에 카톡을 아예 차단당했다는 분 얘기도 들은 적 있어요.
저는 그 얘기 듣고 진짜 어이가 없었습니다.
변제 기간 36개월 내내 함께 가는 게 이 일이지, 돈 받고 손 떼는 일이 아니거든요.
완납 시점에 응대 태도가 확 바뀌는 곳이라면 → 처음부터 그럴 생각이었던 겁니다.
계약서에 "인가 후 사후관리 범위"가 명시돼 있는지 꼭 확인하세요.
사기(호구) 안 당하는 마법의 단어
"인가 이후에도 변제 기간 내내 연락 가능한 담당자가 계속 같은 분이신가요?"
계약 전에 이 질문 하나만 던져보세요.
제대로 하는 곳은 바로 "네, 저입니다" 하고 답해줘요.
애매하게 말을 돌리거나 "팀에서 관리해드려요" 식으로 뭉뚱그리면 → 나중에 연락 안 될 가능성 높습니다.
담당자 이름과 연락처, 계약서에 직접 적어달라고 요청하셔도 됩니다.
마무리하며
저도 개업 초기에 선배 법무사한테 이런 말 들은 적 있어요.
"인가 나면 사건 끝난 거니까 너무 신경 쓸 필요 없다"고요.
그때는 그런가 보다 했는데, 몇 년 지나고 보니 그게 아니더라고요.
변제 중에 힘든 시기 넘기신 분들이 나중에 면책받고 찾아오셔서 "그때 상담 안 받았으면 진짜 큰일날 뻔했어요"라고 하실 때, 그게 이 일 하는 이유더라고요.
36개월은 짧지 않은 시간이고, 그 시간을 같이 가는 게 저희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.
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.
궁금하신 점은 댓글이나 전화로 편하게 물어보세요, 아는 선에서 다 답해드릴게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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법무사 김재현 사무소 대표 김재현 드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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