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제 오후 3시 12분쯤이었어요.
40대 후반 의뢰인 한 분이 — 사무실 들어오시면서 첫 마디로 이렇게 물으셨어요.
"법무사님, 변제 중에 — 적금 하나 들어도 되나요?"
저는 — 잠깐 미소가 나왔어요.
이 질문, 일주일에 두세 번은 듣거든요.
그분 — 변제 시작 4개월 째이세요.
월 변제 42만원, 36개월 일정.
회사 월급은 — 세후 약 290만원.
변제 빠지고도 — 약간의 여유는 있으신 상황입니다.
"월급에서 변제 빠지고 — 한 5만원이라도 적금 넣고 싶은데, 안 되는 건가 해서요" 라고 덧붙이셨어요.
◓ 결론부터 — 가능합니다
변제 중 적금 가입 — 법적으로 막혀 있지 않습니다.
회생 절차는 — "가용소득에서 변제 금액을 매달 납입한다"는 게 핵심이에요.
변제 금액만 제때 들어가면, 나머지 소득을 어떻게 쓰시는지는 — 법원이 일일이 들여다보지 않습니다.
적금 가입, 보험 가입, 비상금 모으기 — 다 가능합니다.
다만 —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긴 합니다.
"법무사님, 진짜 가능해요?" 한 번 더 물으셨어요.
저는 — "네, 사장님. 다만 통장 만드시는 게 처음엔 까다로울 수 있어요" 답해드렸습니다.
적금은 — 새 통장이 있어야 가입이 되거든요.
회생 신청 후 — 신용정보에 회생 기록이 남으면서, 은행에서 신규 통장 개설을 거절하는 경우가 많아요.
이게 — 실무에서 가장 자주 막히는 지점입니다.
「END」 새 통장 — 어디서 만드나요
그분도 이미 — 시중은행 4곳 다녀오신 상태였어요.
KB, 신한, 우리, 하나 — 전부 "신규 개설 어렵습니다" 라고 거절당하셨다고요.
사실 — 회생 인가 결정 후 1년 안에는, 시중은행 신규 통장 거의 다 거절됩니다.
이건 — 은행 내부 정책이라 법무사가 어떻게 해드릴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에요.
그래서 — 다른 길을 알려드렸어요.
실무에서 — 가장 잘 만들어지는 곳은 두 군데입니다.
첫째 — 지역 단위농협, 새마을금고, 신협 같은 상호금융권.
둘째 — 우체국 예금.
이 세 곳은 — 회생 진행 중이어도 신규 계좌 개설 비교적 잘 됩니다.
"우체국이요? 거기서 적금도 돼요?" 의뢰인이 처음 들으신 것 같았어요.
네 — 우체국 적금, 가능합니다.
금리도 — 시중은행과 거의 비슷하거나 약간 낮은 정도.
그날 그분 — 사무실 나가신 후 곧장 동네 우체국 다녀오셨고요.
저녁에 카톡 한 통 오셨어요.
"법무사님, 5만원 적금 가입했어요. 통장 잡으니까 — 손이 좀 떨렸습니다."
「END」 얼마까지 — 적금해도 되나
이 질문도 자주 받습니다.
"법무사님, 너무 많이 모으면 — 법원에서 변제 금액 더 올리지 않나요?"
이건 —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린 이야기예요.
변제 도중 — 소득이 눈에 띄게 늘면, 가용소득이 증가하니까 변제 금액 증액될 수 있긴 합니다.
하지만 — 단순히 적금이 늘었다고 변제가 올라가지는 않아요.
핵심은 — 적금이 어디서 왔느냐예요.
월급에서 — 평소대로 떼어 모으신 거라면, 문제 없습니다.
다만 — 갑자기 보너스가 크게 들어왔거나, 부업 수익이 정기적으로 생겼다면, 그건 신고 대상입니다.
신고 안 하시면 — 나중에 면책 시 문제 될 수 있어요.
이 부분은 — 변제 도중에 추가 소득 생기시면 꼭 한 번 사무실에 들러주세요.
「END」 왜 — 작은 적금이라도 권해드리나
저는 — 변제 중인 모든 의뢰인에게 작은 적금 권해드립니다.
이유는 — 두 가지예요.
첫째, 변제 36개월이 끝나는 시점에 — 약간의 종잣돈이 있으면 새 출발이 한결 부드러워집니다.
면책 받자마자 신용카드 못 만들고, 대출도 안 됩니다.
그 1~2년 — 비상금이 있고 없고가, 정말 큰 차이거든요.
둘째, 매달 5만원이든 10만원이든 — 통장에 돈이 쌓이는 걸 보시는 것 자체가, 회복의 한 부분이에요.
3년 동안 — "내가 갚기만 하고 있다"는 감각만 있으면, 사람이 좀 지쳐요.
그런데 — 한쪽에서 작게라도 모이고 있다, 라는 감각이 있으면 — 36개월이 덜 길게 느껴집니다.
이건 — 제가 의뢰인 수백 분 옆에서 본 실제 흐름이에요.
숫자보다 — 마음의 흐름이 더 중요한 부분입니다.
「END」 어제 그분 — 마지막 한 마디
그분 — 통장 받으신 날 저녁 카톡에 한 줄 더 적으셨어요.
"법무사님, 회생 시작하고 — 처음으로 통장에 0이 아닌 돈이 쌓이게 됐어요."
이 말씀에 — 한참 답을 못 했습니다.
3년 — 변제 끝까지 가시는 분들, 거의 다 이런 작은 순간들 모아서 가세요.
큰 변화가 아니라 — 작은 통장 하나가, 사실은 큰 의미를 가지는 거예요.
대구 수성구 범어동 법무사 김재현 사무소.
등록번호 제10114호.
1844-0755.
변제 중이신데 — 적금 가입 고민되시면, 한 번 사무실 들러주세요.
통장 만드는 곳부터, 얼마까지 적정한지까지 — 같이 봐드릴게요.